CNBC "머스크, 트위터 새 CEO 적극적으로 찾고 있어"

전날 트위터 여론조사에서 다수가 퇴진 찬성 결과
트위터 혼란·악화된 재무상황 해결할 CEO 올지 의문시

트위터 소유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할 때도 CEO 자리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나 지난 일요일에는 “문제는 트위터를 살아 있게 할 CEO를 찾는 것”이라며 자신의 후계자가 없다고 트윗을 쓰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자신이 트위터 대표에서 물러나야 하는지 묻는 비공식 여론조사를 게시했다. 여기서 1,750만명의 응답자 가운데 과반수가 그의 퇴진을 찬성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직후 향후 트위터 여론 조사는 매월 8달러를 내는 트위터 블루 마크 소유자들 대상으로만 시행하는 방안에 긍정적이라고 밝혀, 퇴진을 원하는 여론조사에 따르지 않기를 원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현재 차기 CEO로 거론되는 사람들이 있으나 트위터의 재무 상황이 극도로 안좋고, 많은 인력이 해고된데다 트위터가 혼란해지면서 광고주들이 떠나고 머스크의 지속적 개입으로 험난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런스칼럼은 이 날 트위터의 새 CEO 찾는 작업을 “이익이 안나는 회사에서 몇 시간 단위로 신념을 바꾸는 오너의 변덕에 맞춰 보고해야 하는 일을 좋아하는 피학적인 CEO 구인중”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가 CEO인 테슬라(TSLA)는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도와 트위터에서의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으로 트위터 인수 이후에만 30% 넘게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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