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정시 모집인원 작년보다 169명 증가…캠퍼스 구분없이 모집군 변경해 선발

경희대(입학처장 송주빈·사진)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2409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44.5% 수준이다.

전형별로는 수능위주전형이 2176명, 실기위주전형 233명이다. 정시 모집인원은 작년 대비 169명 증가했다.경희대는 올해 수능위주전형에서 크게 세 가지를 바꿨다. 먼저 모집군을 변경했다. 경희대는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를 가군과 나군으로 따로 선발하던 것을 캠퍼스 구분 없이 선발한다. 외국어대학,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약학과와 음악대학은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해 선발한다. 수시 전형으로만 선발하던 무용학부는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실기 없이 수능과 학생부만 평가해 선발한다. 특성화 고교졸업자 전형도 정시에서 수능 점수로만 평가해 선발한다.
경희대는 모집 단위에 따라 인문, 사회, 자연, 예술·체육 계열로 구분해 모집한다. 인문, 사회계열은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2과목, 영어, 한국사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2과목, 영어, 한국사를 반영한다. 예술·체육 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과학탐구 1과목을 반영한다. 각 계열에 따라 반영되는 수능 영역 중 한 과목이라도 응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 탐구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가산점이나 별도의 지정 과목은 없다.

수능 영역별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를 적용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본교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탐구영역은 본교 자체 산출 백분위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영어는 1등급 만점 200점과 2등급의 점수 차이를 192점에서 196점으로 줄여 영어의 실질반영률을 낮췄다. 한국사는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만점이다. 5등급부터는 5점씩 감점된다.합격자 발표는 가군과 나군의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문·사회·자연·예술·체육(스포츠지도학과, 태권도학과 제외)은 다음달 19일 오후 6시다. 나머지 전형은 2월 6일 오후 6시다. 수시모집 이월 인원이 추가된 최종 모집인원은 정시 원서접수 전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희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최근 3년간 정시 통계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20학년도부터 2022학년도 경쟁률과 최종 등록자 상위 80%의 수능 과목별 백분위 평균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에 따라 학과별로 자연계 응시자의 인문계열 학과 교차지원 비율도 공개했다. 경희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은 통계자료를 자세히 검토해 지원 여부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이번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이달 30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2일 오후 6시까지다.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만 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