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윤 대통령·與 지지율 올라가는데 민주당은 위축"

사진=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라가는데 민주당은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당이 지금 계속 위축되고 힘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집권 이후에 잘하고 있지 않으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인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2월 3주차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째 올라 3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주째 내려 56%였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 부족과 관련해서 "그 이유는 저희가 단일대오로 뭉치지 않아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몇 번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거푸 패하고도 반성과 혁신을 하지 않고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민주당 분위기는 여론조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최근 민주당 지지율은 32~33%에서만 움직이면서 12월부터 국민의힘에 내내 밀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2월 1주차에 35%를 기록하면서 민주당(33%)을 역전하기 시작했고, 12월 2주차에는 36%로 4%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을 앞서기도 했다.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 9월 3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다만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사퇴는 어쨌든 압도적 다수로 대표에 당선이 됐고 민주적 정당성이 있기 때문에 그건 그분이 결정을 하시기 전에는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이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 대표 본인에게 검찰이 소환 통보를 하면서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