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보수 유튜버, 이태원 유족에 2차 가해…정부는 방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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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닥터카 탑승' 논란 신현영 엄호…일각선 비판 목소리도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2차 가해를 입히고 있다며 정부·여당에 해결을 촉구했다. 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인 남인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책본 회의에서 "녹사평역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는 보수 유튜버들이 추모를 방해하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면서 "2차 가해와 추모 방해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또 "행정안전부가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한 추모·소통공간 관련해 민간 빌딩 3개 정도를 알아본다는데, 유가족들은 민간 빌딩을 원치 않아 공공장소를 알아보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박주민 의원도 "유가족에 대한 모욕, 조롱, 혐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와 조롱을 방관하지 말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정부가 묵인한다면, 2차 가해를 방조하는 범죄행위"라며 "2차 피해를 줄이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살아갈 수 있게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문책도 거듭 요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참사가 발생하고 3시간 뒤에야 상황판단 회의에 참석해 '최선을 다하라'는 말만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장관에게 국민의 안전을 믿고 맡길 순 없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이 장관 해임으로 국민의 명령에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닥터카' 탑승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의원에 대한 엄호를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신 의원에 대해 마타도어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더는 정쟁 소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도 "(국민의힘이 신 의원을)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완벽히 국정조사를 정쟁화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고 윤리위원회 회부 역시 같은 결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가서 거기서 보자, 이렇게 했어야 맞는 거였다.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 역시 MBC 라디오에서 "(닥터카 탑승은) 의욕이 좀 앞서지 않았나, 절차가 좀 무시된 점이 없지 않았나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 사퇴에 이어 당 대책본부 활동도 그만두기로 했다.
/연합뉴스
남 의원은 또 "행정안전부가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한 추모·소통공간 관련해 민간 빌딩 3개 정도를 알아본다는데, 유가족들은 민간 빌딩을 원치 않아 공공장소를 알아보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박주민 의원도 "유가족에 대한 모욕, 조롱, 혐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와 조롱을 방관하지 말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정부가 묵인한다면, 2차 가해를 방조하는 범죄행위"라며 "2차 피해를 줄이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살아갈 수 있게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문책도 거듭 요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참사가 발생하고 3시간 뒤에야 상황판단 회의에 참석해 '최선을 다하라'는 말만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 장관에게 국민의 안전을 믿고 맡길 순 없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이 장관 해임으로 국민의 명령에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닥터카' 탑승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의원에 대한 엄호를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신 의원에 대해 마타도어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더는 정쟁 소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도 "(국민의힘이 신 의원을)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완벽히 국정조사를 정쟁화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고 윤리위원회 회부 역시 같은 결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가서 거기서 보자, 이렇게 했어야 맞는 거였다.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 역시 MBC 라디오에서 "(닥터카 탑승은) 의욕이 좀 앞서지 않았나, 절차가 좀 무시된 점이 없지 않았나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 사퇴에 이어 당 대책본부 활동도 그만두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