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오시리아 교통난, 민간투자로 해결한다

극동건설, 2호선 연장 제안
2029년 오시리아역 개통
부산시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결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연장 사업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2035년 이후 착공이 계획됐던 이 사업의 완공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극동건설이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을 연장하는 ‘오시리아선’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오시리아선은 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장산역에서 송정을 거쳐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총 4.153㎞를 연장하는 노선이다. 정거장은 송정역과 오시리아역에 건립된다.

극동건설이 제안한 민간투자는 4854억원을 투입해 운영 기간 20년을 보장받는다. 이 사업 시행으로 986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940억원의 임금 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687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시는 롯데월드 개장 등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규모가 커지면서 교통 혼잡이 가중돼 오시리아선을 도시철도 망 구축계획의 대상 노선으로 반영해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의 교통 혼잡을 감안하면 도시철도 오시리아선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나, 도시철도 망 구축계획 10개 대상 노선 중 오시리아선의 투자우선순위가 최하위로 지정됐다.

이번 민자투자사업 제안에 따라 2035년 이후 착공 예정이었던 사업 계획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 예상 시점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인 2029년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