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3명 목숨 앗아간 파리 총격범 "난 인종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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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번화가에 있는 쿠르드족 문화센터 인근에서 총격을 가해 3명의 목숨을 빼앗고,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인포방송은 24일(현지시간) 문제의 용의자가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밝히면서 이를 범행 이유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BFMTV방송은 용의자가 경찰에 쿠르드족을 목표로 공격을 했다고 밝히면서 "내가 몇 명을 죽였느냐"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전날 정오께 파리 10구에 있는 쿠르드족 문화센터와 인근 식당, 미용실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다쳤다.
프랑스 검찰은 용의자에 대해 고의적인 살인과 폭력 혐의로 수사 중이다. 용의자는 69세 백인 남성으로 프랑스철도공사(SNCF) 기관사로 일하다 은퇴한 뒤 지난해 12월 이주민이 거주하는 텐트촌에서 흉기를 휘둘러 최소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그는 분명히 외국인을 공격하려 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프랑스의 쿠르드족은 파리 한복판에서 비열한 공격의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이날 쿠르드족 수백 명이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의 분노가 고조되면서 일부 경찰과 충돌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경찰에 팔매질했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대응했다고 BFMTV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용의자는 전날 정오께 파리 10구에 있는 쿠르드족 문화센터와 인근 식당, 미용실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다쳤다.
프랑스 검찰은 용의자에 대해 고의적인 살인과 폭력 혐의로 수사 중이다. 용의자는 69세 백인 남성으로 프랑스철도공사(SNCF) 기관사로 일하다 은퇴한 뒤 지난해 12월 이주민이 거주하는 텐트촌에서 흉기를 휘둘러 최소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그는 분명히 외국인을 공격하려 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프랑스의 쿠르드족은 파리 한복판에서 비열한 공격의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이날 쿠르드족 수백 명이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의 분노가 고조되면서 일부 경찰과 충돌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경찰에 팔매질했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대응했다고 BFMTV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