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中 코로나 확산에 12월 PMI 위축 전망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선전성분지수는 0.25%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71억위안(약 1조30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상하이는 최근 7거래일, 선전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7일 당국이 방역 완화 조치에 나선 이후 반짝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제로 코로나’ 시절로 다시 내려갔다.이번주에는 27일에 1~11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 31일에 12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공업이익은 연 매출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제조업 부문 수익성 지표다. 공업이익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 7월 -1.1%를 기록한 뒤 10월에는 -3%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PMI는 기업 구매·인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그 위면 경기 확장, 아래면 위축 국면을 뜻한다. 공식 제조업 PMI는 9월 50.1에서 10월 49.2로 떨어진 뒤 11월에는 48로 더욱 하락했다. 12월 예상치는 49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10월 48.7에서 11월 46.7로 내려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 경기 침체에 12월에도 부진이 이어졌을 것이란 관측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