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마당, 내년 일반 시민에 개방한다

이르면 내년 4~5월께 개방
"집무실 앞까지 들어올 수 있어"
사진=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이 이르면 내년 4∼5월 일반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용산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예산 277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관련 예산은 여야 합의로 별다른 감액 없이 국회를 통과했다.정부는 올해 6월부터 시범 개방 과정에서 취합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용산공원 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하는 등 시설 정비를 진행 중이다.

공원이 개방되면 시민들은 대통령실 청사 2층과 5층의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을 펜스 너머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집무실 이전 발표 당시 "펜스를 설치하고 집무실 앞까지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미군 거주지와 학교, 야구장 등이 있던 공간에도 잔디광장과 스포츠 시설,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또 기존 건물을 개조한 카페와 화장실 등도 생긴다.

시민들은 인근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쪽 14번 게이트를 통해 공원에 들어갈 수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