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호텔' 뜬다…"코로나 이전으로 해외여행 정상화"

롯데관광개발, 내년 6월 떠나는 크루즈 여행상품 출시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 /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뚝 끊겼던 크루즈 운항이 재개된다. 최근 항공편 등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카지노·호텔 같은 관광 유관산업이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바다 위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여행까지 정상화 수순을 밟는 셈이다.

26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내년 6월12일(5박6일)과 17일(6박7일) 두 차례 강원 속초에서 아오모리·오타루 등 일본 주요 항구도시로 떠나는 크루즈 특별 전세선 여행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크루즈 전세선 운항은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0월 중단 이후 3년8개월 만이다.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의 수영장. /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이번 크루즈 여행에 투입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전장 290m, 전폭 35m에 달하는 매머드급 선박이다.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중 최대 규모(11만4000t)로 3780명까지 수용한다. 워터슬라이드와 수영장 4개, 1400명이 동시 관람 가능한 대극장 등을 갖췄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완판 행진 중인 해외여행 패키지 판매 호조에 이어 크루즈 운항까지 재개돼 코로나19 이전처럼 모든 여행 사업 분야가 정상 가동됐다”고 설명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