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악의 업황에 목표가 8→7.5만…내년 하반기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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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7만5000원 제시하이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치를 33조6000억원에서 26조9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7조7100억원에서 6조1500억원으로 내렸다. 이같은 실적추정치에 대해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D램·낸드 출하 증가율, 스마트폰 출하량,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출하량이 모두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은 과잉 재고가 정상화될 내년 2분기 말이나 3분기 초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올 4분기 20%대 초중반 하락한 것으로 보이는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내년 1분기에 10%대 초중반, 2분기에 한 자리수대 중후반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3분기 이후 고객들의 재고 재축적이 시작되고 4분기에 수요가 회복되며 반도체 가격의 회복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분기 영업이익은 내년 3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전망했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40% 감소한 2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인 33조6000억원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송 연구원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종료 시기를 전후해 삼성전자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전망했다. 반등 시기로는 내년 1분기 후반을 예상했다. 단 "추세적 상승 이전까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추세 상승 이전의 향후 수개월간 주식이 하락할 경우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