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손님도 몰렸다"…'연말엔 통한다'는 마법의 마케팅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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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연말 장식 마케팅' 또 통했다
시흥·의왕 아울렛 방문객 수 증가
롯데백화점 본점 인근 방문객 91% ↑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은 4% 감소

28일 위치인식 기술 기업 로플랫에 따르면 올해 12월(1~21일) 경기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왕 롯데 타임빌라스의 방문자 수 역시 12% 늘었다. 백화점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작년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파사드에 '완패'했던 롯데백화점 본점 인근의 올해 방문객 수는 9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의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올해 12월 주말 입차 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지난해 신세계 백화점의 미디어파사드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각 유통업체들도 연말 장식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단순히 외벽만을 꾸민 것이 아니라 커튼과 카펫 등을 이용해 공간 자체를 포토스팟으로 만든 것이 주효했다"며 "백화점 메인 고객은 30~40대인데 이번 장식으로 10~20대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