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신 채권, 저평가 아시아 주식에 주목"

2023년에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채권 등 안전 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아시아 주식과 채권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SC제일은행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보고서는 물가 상승의 경우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효과는 있으나 여전히 각국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방역 정책 완화와 경기 안정에 둔 경제 정책 등으로 경기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SC제일은행은 보고서에서 안정 위주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세부적으로는 이자 수익이 높아진 것에 기반해 △주식 대신 채권 비중을 늘리고 △저평가된 아시아 지역 주식과 채권에 주목하되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해 국공채‧현금‧금 등을 포트폴리오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고 △대안투자 전략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추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경제 활동 재개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중국의 경기 소비재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관측도 잇따랐다. 인도 주식 가운데서도 금융‧산업‧필수 소비재 투자를 고려해봄직하다고 전했다.주요 통화 가운데서는 유로화와 엔화가 향후 1년 동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는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내년 중반에 진입한 뒤 약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