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상공인 사업체 1만개 감소…2030 세대는 증가

통계청 제공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가 전년 대비 1만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종사자 수는 8만명 가까이 줄었다. 다만 2030 세대가 대표를 맡고 있는 소상공인 사업체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공동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1만7000개로 전년 412만7000개 대비 1만개(0.2%)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6.4%)과 숙박·음식점업(0.1%) 사업체는 증가했지만 도·소매업(-1.6%)과 제조업(-1.0%) 등 사업체가 줄어든 결과다.소상공인 사업체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2020년 728만2000명에서 작년 720만5000명으로 7만7000명(1.1%)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3.1%)과 숙박·음식점업(1.1%) 종사자는 늘었지만, 제조업(-6.6%)과 예술·스포츠·여가업(-2.2%) 종사자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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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업체 중에서 20대가 대표를 맡고 있는 곳은 2020년 19만1000개에서 지난해 21만3000개로 2만2000개(11.7%) 늘었다. 30대가 대표를 맡는 소상공인 사업체 역시 같은 기간 63만3000개에서 65만9000개로 2만6000개(4%)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115만9000개에서 115만개로 9000개(0.8%) 줄었고, 50대(-1.9%)와 60대 이상(-2.7%)이 대표로서 이끌고잇는 소상공인 사업체도 감소했다.

소상공인 사업체당 매출액은 지난해 2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0만원(2.9%) 증가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800만원(39.8%)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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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업체당 부채액은 2020년 1억6800만원에서 지난해 1억7500만원으로 700만원(4.2%) 증가했다. 산업별로 나눠보면 예술·스포츠·여가업의 사업체당 부채액이 8200만원에서 1억700만원으로 2500만원(30.2%)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수리·기타서비스업(14.7%), 제조업(8.1%)도 소상공인 사업체당 부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교육서비스업(-11.1%)과 도·소매업(-1%)은 사업체당 부채액이 줄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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