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대량 결항 사태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 하락

미국의 겨울 폭풍으로 3일간 7천편 이상 결항
주요 항공사중 최다 결항으로 美교통부 조사 직면

미국에 몰아친 겨울 폭풍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LUV) 이 지난 주말부터 수천편의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델타항공 등 다른 메이저 항공사들은 주가가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겨울 폭풍으로 26일 하루에만 약 5,0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이 중 사우스웨스트 항공에서만 거의 2,9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화요일에도 사우스웨스트 항공편만 약 2,400편이 결항될 예정이다. 지난 일요일에도 전체 항공 스케쥴의 48%를 취소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4% 하락했다.

반면 결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델타항공 (DAL)은 1%, 유나이티드항공 (UAL)은 0.5%, 아메리카항공 (AAL)은 0.7% 올랐다.

저비용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폭풍의 영향속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결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날 미국 교통부는 사우스웨스트의 대량 결항이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결항이 통제가능한 것이었는지 여부와 고객 서비스 계획 준수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