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자이 1순위 청약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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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가구 모집에 902명 접수경기 광명시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철산자이더헤리티지가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 모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분상제에도 시세 하락 '유탄'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930가구 모집에 902명이 청약하면서 0.96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특별공급에서도 602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651명이 청약하면서 1.08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전용면적 59㎡A는 237가구 모집에 128명이 신청했다. 59㎡B는 458가구 모집에 204명만 청약했다. 상대적으로 청약 성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대형 면적도 고전했다. 84㎡A는 2.58 대 1, 84㎡B는 2.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인 114㎡도 A·B·C타입 모두 2.0~2.5 대 1 정도 경쟁률에 그쳤다. 해당지역 1순위에서 경쟁률 6 대 1(예비당첨자 비율 500%)을 넘지 않으면 다음 청약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28일 2순위 청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철산자이더헤리티지는 3804가구 대단지, 1군 건설사 단일 브랜드 시공, 광명시 내 서울 최근접 입지 등의 장점을 갖춰 서울 서남권 및 수도권 거주자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주변 구축 단지들의 시세 하락이 결정타가 됐다는 평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지만 인근 시세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청약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무색해진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