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간편하게 챙기는 건강한 한 끼 식사…'포스트 그래놀라' 시장점유율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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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반기 한경 소비자 대상1인 가구 증가 및 재택근무 활성화로 간편하면서도 건강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대용 간편식 중 시리얼의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통보리, 귀리, 현미 등 다양한 곡물과 견과류, 과일을 혼합해 만든 그래놀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동서식품은 ‘포스트 그래놀라’를 통해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포스트 그래놀라
○시장점유율 55% 달해
28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그래놀라 시장 규모는 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 커졌다. 식품업계에서는 과거 시리얼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플레이크를 그래놀라가 대체하고 있어 내년이면 그래놀라가 플레이크 시장 규모를 앞지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서식품의 포스트 그래놀라는 현재 약 5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낸다.동서식품이 지난 11월 말 출시한 신제품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는 국내 최초로 보리로 만든 플레이크와 국내산 통보리로 만든 그래놀라, 상큼한 망고 향 크랜베리를 조합해 제조한 제품이다. 콜레스테롤 감소와 혈당 상승 억제 효과가 있는 보리가 41% 함유됐다. 바삭한 플레이크와 통보리 그래놀라의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어우러져 균형 있는 맛을 제공한다.동서식품은 빠르게 변하는 식품 트렌드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신제품을 지속해서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통보리 그래놀라 출시와 함께 시리얼 브랜드 ‘포스트’의 브랜드이미지(BI)를 새로 선보였다.
포장 디자인도 변경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기존 직육면체 모양의 포장 이외에 봉지를 세워두고 보관할 수 있는 ‘스탠드업 백’, 한 손에 들어오는 바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입맛대로 즐기는 포스트 그래놀라
동서식품은 2008년 국내 최초로 그래놀라를 넣은 시리얼을 출시한 이후 포스트 그래놀라와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 두 가지 제품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맛의 그래놀라 제품을 선보여왔다. 포스트 그래놀라는 콘플레이크(옥수수를 갈아 압축한 것)를 기본으로 귀리 등 몸에 좋은 통곡물에 상큼한 건과일을 곁들인 제품이다.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 등 영양성분을 고루 갖췄다. 크랜베리 아몬드, 블루베리, 카카오호두, 현미, 코코, 팝콘, 통보리 그래놀라 등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그래놀라 블루베리’에는 세계 10대 장수식품이자 시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블루베리를 넣었다. ‘그래놀라 카카오호두’는 바싹하게 구운 콘플레이크에 항산화 열매라 불리는 카카오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호두를 첨가해 제조했다. 건강을 위해 견과류를 챙겨 먹는 소비자들이 유독 많이 찾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0년에 선보인 ‘포스트 현미 그래놀라’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트 현미 그래놀라는 현미(70%)로 만든 플레이크와 통곡물을 바싹하게 구워 만든 골든 그래놀라를 넣은 시리얼이다. 백미 대비 식이섬유가 3배, 비타민이 5배, 칼슘이 5배가량 많은 현미를 비롯해 통귀리, 국산 서리태 등 다양한 통곡물을 함유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고른 영양은 물론 바삭한 식감까지 모두 잡았다.
○고급 견과류까지 더해
동서식품은 그래놀라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2016년에 프리미엄 그래놀라 라인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를 출시했다. 기존 그래놀라 시리얼에 고급 견과류와 과일을 더해 건강 요소를 강화했다. 크런치, 후르츠, 아몬드빈 등 3종을 출시했다.가장 유명한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 크런치’는 귀리, 쌀, 옥수수, 보리, 밀을 최적의 배합비로 구워 만든 오곡 그래놀라가 대부분(82.8%)을 차지한다.
조소현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포스트 그래놀라 시리즈는 맛과 영양, 편리함까지 갖춰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식사대용식이자 든든한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이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그래놀라와 시리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