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단맛, 여성·젊은층이 반한 지평막걸리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한국 주류문화 기업인 지평주조의 막걸리 브랜드 ‘지평막걸리’가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막걸리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평막걸리는 막걸리 부문의 브랜드별 기대치 및 만족도 평가에서 7점 만점 중 5.58점을 획득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평주조는 입안에 스며드는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막걸리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층과 젊은 층을 사로잡는 데에 주력해왔다. 이번 평가에서 지평막걸리를 선택한 소비자 중 여성 비율은 63.6%, 20·30세대 비율은 70.8%로 나타났다. ‘MZ 세대’와 여성에서의 제품 인기가 이번 평가로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평주조는 1925년 ‘지평양조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뒤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엔 한국 술인 막걸리의 세계화, 고급화, 대중화를 목표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업체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로 꼽히는 ‘SIAL 파리 2022’에 참가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 막걸리에 대한 호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지평주조는 지난 8월 본사 1층에 한식 레스토랑인 ‘푼주’의 문을 열면서 한국 술 문화 알리기에도 앞장섰다. 푼주는 전통주와 고급 한식을 결합하고 고급 막걸리인 ‘부의주’, ‘석탄주’, ‘백화주’ 등 3종을 출시하며 막걸리 시장을 넓혔다. 6월엔 레스토랑 업체인 쉐이크쉑과 협업해 ‘막걸리 쉐이크’를 재출시하며 막걸리의 대중화에도 힘썼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