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저소득층에 쌀·김치 전달…장애인 지원도 앞장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한 효성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효성제공
효성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마음으로 저소득 계층과 장애인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이 회사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마포를 중심으로 2010년부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을 전달해 왔다. 최근에도 마포구청에 ‘202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쓰일 성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마포구 내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의 쌀’ 후원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지속돼 왔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취약계층에 전달한 쌀은 누적 1만8000포대를 넘겼다. 효성이 후원하는 쌀은 이 회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남 함안에서 구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취약계층에 고품질의 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매 마을과의 상생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했다.‘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도 2007년부터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2만 포기가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김치는 ‘울산중구시니어클럽 전통음식사업단’을 통해 구매한다. 이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중장년층의 경제적 자립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애인 지원 활동도 활발하다. 효성은 지난 11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2000만원을 후원했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는 장애인들도 어려움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화면을 음성 해설로 설명하고, 대사나 소리, 음악 정보 등을 자막으로 제공한다. 효성은 또 2008년부터 15년째 임직원 헌혈을 통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환자도 돕고 있다. 헌혈 행사는 본사뿐 아니라 울산 구미 창원 등 주요 지방 사업장에서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건 주변 이웃과 고객들의 아낌없는 지지 덕분”이라며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에 꾸준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