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기 타고…올해 건강 습관에 '미라클모닝, 만보 걷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가장 인기를 끈 건강 습관은 ‘미라클모닝(아침 기상 도전)’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새벽 6시경 일어나 자기 계발에 나서는 활동인데, SNS에서 ‘인증 릴레이’가 인기를 끌며 관심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건강습관 형성 플랫폼 챌린저스는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연말 결산 데이터를 28일 공개했다. 챌린저스에선 도전 과제에 돈을 걸고 참가해 실패하면 차감을, 성공하면 환급과 추가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올해 누적 가입자는 153만 명, 평균 도전 성공률은 91.77%를 기록했다.
미라클모닝은 2016년 발간된 동명의 책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을 회복하려 하는 2030 세대의 움직임이 주를 이뤘다. 운동이나 명상, 공부 등을 진행하고 인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해시태그는 약 172만 건을 기록 중이다. 챌린저스에서도 미라클모닝 챌린지의 누적 참가자 수가 지난달까지 46만3843명을 기록했다.

2위는 만보 걷기가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SNS에서 입소문을 탄 것이 영향을 끼쳤다. 누적 참가자 수는 41만293명이다. 인증 회원의 걸음 수 합산치는 237억7000만 보에 이른다. 서울과 부산을 직선거리로 약 3만 번 왕복할 수 있는 걸음 수다. 세 번째로 많이 도전한 건강 챌린지는 ‘건강기능식품 및 약 먹기’다. 챌린저스의 자체 스토어인 ‘챌스토어’ 판매 순위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많이 찾은 영양제는 유산균·오메가3·다이어트 보조제로 나타났다.

챌린저스는 2018년 스타트업 화이트큐브가 선보인 서비스다. 화이트큐브는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진행하며 시리즈A 라운드를 넘어섰다. 알토스벤처스, KTB네트워크(현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사다.최혁준 화이트큐브 대표는 “내년에도 건강을 쉽게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