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내년 3대 新산업 가속"

신재생에너지·배터리·리사이클링
"낭만 아닌 실체 보이는 미래전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은 “내년엔 회사의 미래성장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를 더 가속화시켜 상상을 초월해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8일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막연해 보이던 트로이카 드라이브가 이제 실체가 보이기 시작하고, 더 이상 낭만이 아닌 비전이자 전략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트로이카 드라이브는 그가 부회장 시절 신년사에서 공개한 개념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에너지 △2차전지 소재산업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등 고려아연의 3대 신산업을 지칭하는 말이다.

최 회장은 호주를 거점으로 한 인프라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과 배터리 필수 소재인 황산니켈 및 전구체 동박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글로벌 양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의 자원순환 사업 진행 상황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사람 중심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때로는 절망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 임직원들에게 의지하며 이겨내고 극복했다”며 “여러분을 의지하고 여러분은 저를 의지하면서 함께 헤쳐 나가자”고 했다.최 회장은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이달 13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