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산업진흥원,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사업, 1차년도 성공적 수행완료'

앞으로 5년간 총 166억원 사업비 투입
성남산업진흥원의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에서 프로그램 참여기업 관계자가 국산 의료기기를 시험하고 있다.성남산업진흥원 제공

경기 성남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6월 유치한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이하 광역형 교육훈련센터)의 1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중앙-지방연계형 의료기기 교육훈련 인프라인 광역형 교육훈련센터는 시판단계 국산의료기기의 의료진 사용경험을 확대해 제품 개선 및 국내외 시장진출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5년간 국비, 지방비, 기업현물 등 총 16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광역형 교육훈련센터 사업 주관기관은 성남산업진흥원이다. 컨소시엄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서울성모병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등 각 분야 선도기관들이 참여해 사업을 추진해왔다.주요사업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사용적합성 테스트, 시장진출 로드쇼, 성능개선 지원, 전시 지원 등으로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병원 의료진, 의학회, 의료인단체 등과 연계해 10개사의 우수 국산의료기기 트레이닝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에는 △썸텍(3D 비디오수술현미경) △레이덴트(치과용 3D 스캐너) △네오바이오텍(치과용 디지털가이드) △알에프바이오(피부용 필러) △휴온스메디텍(의약품 주입펌프) △리브스메드(외과용 다관절수술기구) △디알텍(유방촬영용 x-ray장치)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정남일 ㈜썸텍의 부사장은 “이번 의료기기 교육훈련과 피드백을 통해 단지 제품홍보만이 아니라 시판중인 제품의 성능개선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느꼈고 전공의, 전임의, 교수진의 국산 의료기기 체험 호응이 높아 관련 인프라 투자가 지속 확대되면 좋겠다"고 밝혔다참여기업 관계자들은 새로운 국산 기기를 빠르게 사용해본다는 점이 매우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대형병원은 국산의료기기 도입비율이 11%에 머물고 있으며, 의료진의 국산 제품 데모사용 경험이 전무한 비율도 40%가 넘을만큼 기업이 느끼는 시장진출의 벽은 높은 상황이다.

류해필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으로 이루어진 K바이오헬스는지난 5년간 연평균 8.8% 성장해 일반 제조업 대비 3.5배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성남시 광역형 교육훈련센터가 손을 맞잡고 광역권 허브로서 한국 첨단 의료기기 산업육성의 중추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22년 6월 기준 국내 의료기기 전체 업체 수의 41%인 1773개사가 밀집해 있으며, 의료기기 산업 고용인원의 40%(2만6304명), 의료기기 수출의 45.7%(1조 6971억원)를 차지하는 등 국내 최대의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성남=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