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장우 대전시장 "경제·문화·미래·상생·균형도시로"

풍요와 지혜, 그리고 도약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해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 현상이 지속하며,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가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예측하고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에만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는 말처럼 지금의 유례없는 위기를 발전의 호기로 삼아,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시정으로 대담한 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핵심 공약인 산업단지 500만평 조성을 위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신규 산업단지 지정과 안산국방산단 등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나도반도체 종합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앞으로 설립될 대전투자청을 통해 핵심 전략산업 벤처투자 활성화와 기업금융 중심 금융지주 설립 로드맵을 신속하게 가시화시키겠습니다.

둘째, 세계를 주도하는 '문화도시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8월 원도심을 중심으로 열리는 0시 축제는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로 만들겠습니다.

호국보훈파크 조성, 보문산 권역 산림휴양단지 조성, 대청호 관광 활성화 등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베이스볼 드림파크 및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과 시민의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속발전이 가능한 '미래도시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둔산 등 장기 택지개발지구 재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 등 미래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건설을 위해 총사업비 조정 및 기본계획 변경 승인, 실시설계 등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짓겠습니다.

넷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현으로 '상생도시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유아와 초등학생은 미래 희망 성장 사다리 사업 추진, 어르신·장애인분들을 위한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육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무상 보육·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는 하반기에 시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균형도시 대전'을 만들겠습니다.

혁신도시, 도심융합특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연계하는 대전역세권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해 원도심을 중심으로 자원을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2023년은 민선 8기 시정이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입니다.

'불위호성'(弗爲胡成) 즉, 아무리 좋은 결정을 하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룰 수 없습니다. 올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그리고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