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해…다우 0.22%↓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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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했다.
주식시장은 올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최악의 장세를 나타냈다. 통상 한 해의 마지막 주간에 나타나는 산타랠리(증시 상승세)도 올해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하락한 33,14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9.78포인트(0.25%) 하락한 3,839.50에, 나스닥지수는 11.61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은 연간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올해 9%에 가까운 연간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도 올해 약 33% 이상 폭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S&P500지수 또한 19%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분기 단위로는 단 한 분기도 상승하지 못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나스닥지수가 연속 4개 분기 하락한 것은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대형 기술주인 빅테크와 기술주, 통신 관련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S&P500 지수에 상장된 통신 업종은 올해 손실이 40%에 달한다.
올해 주요 섹터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업종은 에너지다.
에너지 업종의 수익률은 올해 거의 59% 폭등했다.
종목 별로 보면 마지막 거래일에도 기술주는 여전히 힘을 받지 못했다.
올해 전체로 봤을 때 기술주의 하락은 더욱 두드러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가까스로 1%대 상승했다.
하지만 연간으로 보면 테슬라는 지난 1월 고점 402달러대에서 123달러대로 추락했다.
뉴욕증시 대장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이날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다.
애플은 지난 1월 고점 182.94달러와 비교하면 129달러대까지 내렸다.
아마존 역시 171.40달러의 연고점에 비해 84달러로 급락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지난 1월 고점 151달러대에서 88달러대로 반 토막에 가까워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 1월 고점 338달러대에서 239달러대로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서 올해 유동성을 거둬들이고,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증시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연준은 올해 3월 25bp 금리 인상 이후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4회 연속 75bp 금리 인상을 포함해 총 425bp를 올렸다.
연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점도 기술주에 타격을 줬다.
뉴욕 채권시장은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
경제지표는 12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9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업황은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극심하게 부진했던 올해 장을 서둘러 마무리하고자 하는 분위기다.
경기 침체, 미국 연준의 지속적 긴축, 인플레이션 속 내년 증시 전망도 밝지는 않다.
월가 주요 기관들은 뉴욕증시가 내년 초 저점을 기록하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식, 채권시장을 비롯한 뉴욕 금융시장은 내년 1월 2일 새해 연휴로 휴장하고 3일에 개장한다.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선임 시장 전략가 레베카 펠톤은 "새해에 대해서도 많은 의구심이 있으나, 2022년이 끝난 것은 확실히 반길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7%로 반영됐다.
연준이 내년 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3%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3포인트(1.07%) 상승한 21.67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주식시장은 올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최악의 장세를 나타냈다. 통상 한 해의 마지막 주간에 나타나는 산타랠리(증시 상승세)도 올해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하락한 33,14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9.78포인트(0.25%) 하락한 3,839.50에, 나스닥지수는 11.61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은 연간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올해 9%에 가까운 연간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도 올해 약 33% 이상 폭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S&P500지수 또한 19%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분기 단위로는 단 한 분기도 상승하지 못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나스닥지수가 연속 4개 분기 하락한 것은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대형 기술주인 빅테크와 기술주, 통신 관련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S&P500 지수에 상장된 통신 업종은 올해 손실이 40%에 달한다.
올해 주요 섹터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업종은 에너지다.
에너지 업종의 수익률은 올해 거의 59% 폭등했다.
종목 별로 보면 마지막 거래일에도 기술주는 여전히 힘을 받지 못했다.
올해 전체로 봤을 때 기술주의 하락은 더욱 두드러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가까스로 1%대 상승했다.
하지만 연간으로 보면 테슬라는 지난 1월 고점 402달러대에서 123달러대로 추락했다.
뉴욕증시 대장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이날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다.
애플은 지난 1월 고점 182.94달러와 비교하면 129달러대까지 내렸다.
아마존 역시 171.40달러의 연고점에 비해 84달러로 급락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지난 1월 고점 151달러대에서 88달러대로 반 토막에 가까워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 1월 고점 338달러대에서 239달러대로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서 올해 유동성을 거둬들이고,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증시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연준은 올해 3월 25bp 금리 인상 이후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4회 연속 75bp 금리 인상을 포함해 총 425bp를 올렸다.
연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점도 기술주에 타격을 줬다.
뉴욕 채권시장은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
경제지표는 12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9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업황은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극심하게 부진했던 올해 장을 서둘러 마무리하고자 하는 분위기다.
경기 침체, 미국 연준의 지속적 긴축, 인플레이션 속 내년 증시 전망도 밝지는 않다.
월가 주요 기관들은 뉴욕증시가 내년 초 저점을 기록하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식, 채권시장을 비롯한 뉴욕 금융시장은 내년 1월 2일 새해 연휴로 휴장하고 3일에 개장한다.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선임 시장 전략가 레베카 펠톤은 "새해에 대해서도 많은 의구심이 있으나, 2022년이 끝난 것은 확실히 반길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7%로 반영됐다.
연준이 내년 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3%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3포인트(1.07%) 상승한 21.67에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