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미리 보는 토끼해 우리나라 경제는 어떨까요?

작년 한 해 우리나라 경제엔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그동안 주니어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은 친구라면 잘 알고 있을 거예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는 바람에 우리가 좋아하는 치킨값도 많이 올랐고요. 금리가 높아져서 은행에 예금이나 적금을 들었을 때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됐죠. 반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은행에 내야 할 이자가 많아졌어요.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가 어떨까요? 경제 성장률, 물가 상승률, 금리 등은 어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알게 모르게 큰 영향을 미쳐요. 그래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될지 예상해 보려고 해요. 거기에 맞춰서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달라고 할지, 그리고 저축과 투자를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 보자고요.


경제 성장률이 낮아진대요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경제 성장률이에요. 경제 성장률은 경제 상황을 보여 주는 가장 기본적인 수치예요. 성장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기업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고, 일자 리도 많아진다는 얘기예요. 반대로 성장률이 낮아지면 기업 실적이 좋지 않고, 일자리도 줄어들죠.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작년 2.6%에서 올해는 1.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던 2020년을 빼면 2%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어요. 성장률이 1% 대로 낮아진다는 것은 경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에요.


전기·가스 요금이 오른대요

작년엔 물가가 참 많이 올랐죠.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1%였는데요, 무려 24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었어요.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가 3.6%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상승률이 작년보다는 낮겠지만, 물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얘기예요.

올해엔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요. 지하철·버스 요금도 오를 거라고 해요. 우리는 집에서 매일매일 전기와 가스를 사용해요. 대중교통도 자주 이용하고요. 생활과 밀접한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 물가가 더욱 비싸게 느껴질 거예요.


금리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작년엔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어요.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2.25%포인트 올렸죠. 기준 금리는 은행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예요.

올해도 금리는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작년만큼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해요. 올해 은행에서 예금·적금에 가입한다면 조금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금리는 주식 가격과 집값 등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요. 따라서 금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주가는 변동이 커질 수도 있어요

연말연시가 되면 증권사들은 새해 코스피 전망치를 발표해요. 코스피는 우리 나라 주식 시장에 있는 수많은 기업의 주가를 종합해서 보여 주는 숫자예요.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가 낮을땐 2000까지 내려갔다가 높을 땐 270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작년 말(2236.40)에 비해 위아래로 각각 10~ 20% 정도 오르거나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에요. 하지만 주가는 경제 상황에 따라 예상보다 크게 오르기도 하고, 크게 내리기도 해요. 우리가 주식 또는 펀드에 투자할 때는 항상 이 점에 주의해야 한답니다.
by 유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