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부녀 "올해는 마냥 행복하기"…새해 첫 해는 소원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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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태어날 아기의 건강, 딸의 취업 등…건강과 행복 기원 검은토끼해 계묘년(癸卯年) 첫날, 서울 안산과 북한산 등 해돋이 명당에는 새해 첫 해를 맞이하려는 시민들이 모여 자신과 가족, 주변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토끼띠 김모(48) 씨는 해돋이 맞이가 소원이라는 토끼띠 초등학생 딸(12)과 함께 1일 아침 일찍 북한산에 올랐다.
김씨는 "'올해는 아무런 눈치 보지 말고 마냥 행복하기'를 목표로 삼자고 가족과 약속했다"며 "온 지구를 휩쓴 역병이 물러나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에서 오전 6시 10분께부터 약 1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해돋이를 본 신모(30) 씨는 올해 배우기 시작한 스포츠클라이밍 덕분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신씨는 "사람이 많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스포츠클라이밍에서 배운 발 자리 잡는 법이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술을 줄여 건강을 되찾고 열심히 운동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집이 '해돋이 명당'인 시민들은 집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가족의 건강과 취업 등 소원을 빌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송모(53) 씨는 첫 해를 집에서 맞이했다. 송씨는 "집이 동향이라 산 뒤로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인다"며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딸의 합격을 기원했다"고 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차모(43) 씨도 집에서 해를 보며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차씨는 "많은 시민이 일보다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삶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아이들이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경북 포항에 사는 김모(63) 씨는 "딱 지금처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빌었다"며 "작년에는 나라 전체에 일이 너무 많았는데 올해는 별 탈 없이 그냥 평화로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신 9개월 차 예비 엄마 김모(33) 씨와 예비 아빠 김모(35) 씨 부부는 곧 태어날 아기에게 "엄마가 너무 아프지 않게 속 썩이지 말고 건강하게 잘 나오라"고 속삭이며 "부모로서 책임감이 피부에 와닿는다.
사회·경제적 여건 등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인파 걱정에 해돋이를 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이들도 있었다. 경기도 구리시 사는 유모(27) 씨는 "친구네 가족은 제주도 동검은이오름에 올라 해돋이를 봤다더라"며 "소식을 들은 부모님도 해돋이를 보러 가고 싶어 했지만, 일출 명소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릴까봐 걱정돼서 못 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씨는 "'올해는 아무런 눈치 보지 말고 마냥 행복하기'를 목표로 삼자고 가족과 약속했다"며 "온 지구를 휩쓴 역병이 물러나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에서 오전 6시 10분께부터 약 1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해돋이를 본 신모(30) 씨는 올해 배우기 시작한 스포츠클라이밍 덕분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신씨는 "사람이 많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진을 찍었는데 스포츠클라이밍에서 배운 발 자리 잡는 법이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술을 줄여 건강을 되찾고 열심히 운동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자신의 집이 '해돋이 명당'인 시민들은 집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가족의 건강과 취업 등 소원을 빌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송모(53) 씨는 첫 해를 집에서 맞이했다. 송씨는 "집이 동향이라 산 뒤로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인다"며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딸의 합격을 기원했다"고 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차모(43) 씨도 집에서 해를 보며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차씨는 "많은 시민이 일보다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삶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아이들이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경북 포항에 사는 김모(63) 씨는 "딱 지금처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빌었다"며 "작년에는 나라 전체에 일이 너무 많았는데 올해는 별 탈 없이 그냥 평화로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신 9개월 차 예비 엄마 김모(33) 씨와 예비 아빠 김모(35) 씨 부부는 곧 태어날 아기에게 "엄마가 너무 아프지 않게 속 썩이지 말고 건강하게 잘 나오라"고 속삭이며 "부모로서 책임감이 피부에 와닿는다.
사회·경제적 여건 등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인파 걱정에 해돋이를 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이들도 있었다. 경기도 구리시 사는 유모(27) 씨는 "친구네 가족은 제주도 동검은이오름에 올라 해돋이를 봤다더라"며 "소식을 들은 부모님도 해돋이를 보러 가고 싶어 했지만, 일출 명소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릴까봐 걱정돼서 못 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