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분위기 좋았는데…새해 첫 청약 경쟁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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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BL' 특별공급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던 경남 창원시가 올해 첫 분양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직전 분양보다 경쟁률이 반토막 났다.
지난해 11월 특공 경쟁률 대비 '반토막'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 509가구(기관 추천분 제외)를 모집하는 특별공급에 1057명이 청약해 2.0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170가구를 뽑는 생애 최초 유형에 616명이 몰리면서 3.63대 1이 나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유형이 170가구에 382명이 도전해 2.24대 1로 뒤를 이었다. 97가구를 모집하는 다자녀 가구 유형은 35명이, 29가구를 모집하는 노부모 부양 유형엔 24명만 청약해 미달이 났다.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2BL'도 한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502가구 모집에 1089명이 청약해 2.16대 1을 기록했다.170가구를 모집하는 생애 최초 유형에 642명이 몰리면서 3.7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마찬가지로 신혼부부 유형 170가구 모집에 381명이 도전해 2.24대 1로 뒤를 이었다. 다자녀 가구 유형은 99가구 모집에 42명, 노부모 부양 유형은 30가구 모집에 24명만 청약해 역시 미달했다.창원에서 직전에 진행한 단지보다 경쟁률이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청약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 특별공급에서는 411가구 모집에 2099명이 청약하면서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청약 성적을 속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진행한 단지들은 1순위 청약에서 대부분 양호한 성적을 거둬서다.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11월)은 617가구 모집에 2만322명이 몰려 32.9대 1을,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9월)는 376가구 모집에 8026명이 도전해 21.34대 1을, '창원자이 시그니처'(7월)는 215가구 모집에 5888명이 몰려 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BL'은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2BL이 오는 10일, 1BL이 11일이다. 계약일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라 당첨일로부터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전매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모두 3년 동안 제한된다. 다만 3년이 되기 전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되면 기간을 채운 것으로 본다.한편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84·102㎡, 2개 블록, 총 1965가구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블록 전용 84㎡ 851가구, 102㎡ 116가구 등 총 967가구 △2블록 전용 84㎡ 854가구, 102㎡ 144가구 등 총 998가구다.
축구장 150배 크기(약 107만㎡)의 사화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창원시 마지막 대단지 신규 공급 아파트다.단지에서 도보 거리에는 대형마트, 아울렛, 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있고 의창구청과 창원시청 등 공공기관도 주변에 있다. LG, 현대, 한국GM, 효성, STX 등 대기업 생산공장이 들어선 창원국가산업단지도 가까이에 있다. 인근에는 명곡초, 명서중, 중앙중, 문성고, 창원고, 경일고, 경일여고 등 초, 중, 고교도 들어서 있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KTX 창원역과 KTX 창원중앙역을 비롯해 창원대로, 창이대로, 원이대로 등을 통해 창원 시내와 김해시와 부산시 등으로도 이동도 편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