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기업과 인권 길라잡이' 영문본 발간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기업과 인권 길라잡이’ 영문본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과 인권 길라잡이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기업별 규모와 특성에 맞는 인권 존중 책임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안내서다. 국문본은 2021년 12월 23일 발간됐다.기업과 인권은 인권을 존중하기 위한 관행을 위한 노력으로 인권 관련 실사와 인권 침해 피해자를 상대로 한 구제방안 제공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2011년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 도입 이후 다양한 국제기준이 나오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권 실사 의무를 법제화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 영문본은 전자책(PDF) 형태로 법무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과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인권 경영 담당자가 손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기업과 인권 길라잡이 영문본을 낸 것은 기업들이 인권 존중 경영을 요구하는 세계적 흐름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동안 적잖은 기업이 영문본 발간을 건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권 존중 문화 확산 및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흐름에 맞는 인권 친화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