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2명 경무관 승진 내정…12명은 경찰대 출신(종합)

순경 출신 박중희 총경 35년 만에 경무관으로
경찰청은 3일 김동권 경찰청 홍보담당관 등 총경급 22명을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 경찰청에서는 김 담당관을 비롯해 김호승 감사담당관, 심한철 경비과장, 정창옥 미래치안정책과장, 송영호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박동현 경호과장, 양영우 복지정책담당관, 이종규 과학수사담당관 등 8명이 경무관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에서는 곽병우 홍보담당관과 유승렬 경무부 경무기획 담당, 도준수 경무기획과장, 박현수 경무부 경무기획 담당, 양태언 안보수사과장, 모상묘 청문감사인권담당관, 강일원 제2기동대장 등 7명이 승진 대상자다.

경찰청과 서울청을 제외한 시도경찰청 소속으로는 박중희 부산경찰청 정보화장비과장 등 7명이 승진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입직 경로별로는 경찰대학교 출신이 총 12명(54.5%)으로 가장 많고, 간부후보 5명, 일반직 4명, 고시 1명이다.

순경 출신인 박중희 부산경찰청 정보화장비과장은 1988년 입직한 뒤 35년 만에 경무관을 달게 돼 관심을 끌었다.

당초 윤석열 정부 기조에 따라 비(非)경찰대 출신이 중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총경급 대부분이 경찰대 출신이어서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무관은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경찰 계급으로 '경찰의 별'로 불린다.

경찰청은 이번 승진 예정자를 포함한 경무관 전보 인사를 이달 내 마무리하고, 설 연휴 전까지 나머지 정기 인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