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중국발 입국자 경계심 커져 리오프닝 관련주 약세(종합)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경계심이 강화하면서 3일 화장품·여행·항공주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0.74% 오른 1만3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중에는 주가가 전일 대비 3.31% 내려간 1만3천1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은 전일보다 4.10% 오른 2천540원에 거래를 마쳤고 진에어(3.13%)와 하나투어(1.01%), 제주항공(0.68%)도 전날 대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한항공(-0.44%)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국화장품(-0.13%)과 아모레퍼시픽(-1.48%) 등 중국발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컸던 화장품주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 대책으로 전날 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진단 관련 업체들도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유전자증폭(PCR) 기반 분자진단 개발 업체인 진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12.15% 급락한 8천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데 이어 전날도 10%대 급등한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제노포커스(-1.83%)와 나노엔텍(-8.06%)도 전일 대비 하락했다.

현재 정부는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게 신종 코로노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를 시행하는 등의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발 항공기 승객(승무원 포함)은 총 1천52명이었으며, 이중 90일 이내 단기체류 외국인 309명이 도착 즉시 인천공항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았고 이중 61명이 확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률은 19.7%로, 5명 중 1명꼴로 확진된 셈이다.

그러나 전날 인천공항 외에 항구를 통해 들어온 입국자들도 있어 확진자 수는 61명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