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감독 "필승조 강화…김도영 주전 3루수 여부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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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진서 김대유에 큰 기대…안방 공백 우려에 "한승택·주효상 믿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50) 감독은 지난해보다 '가을 야구'를 좀 더 길게 즐기고 싶다며 2023년의 소망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김 감독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내가 부족한 탓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지만, 올해에는 가을 야구를 좀 더 길게 치러 그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다"며 "우리는 프로이기에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자 처음부터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KIA는 작년과 비교해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33)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떠났고, 그의 보상 선수로 왼팔 김대유(32)가 KIA로 왔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리드 오프감인 최원준(26)이 6월께 제대해 복귀하는 것 정도가 희망 거리다.
김 감독은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차릴 스프링캠프에서 필승 계투조를 강화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KIA는 전상현-장현식-정해영으로 이어지는 'J 트리오'로 지난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세 투수가 한꺼번에 부상과 부진에 빠진 탓에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집권 2년 차를 맞이한 김 감독은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불펜 층을 두껍게 쌓을 참이다. 김 감독은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 두 우완 강속구 투수와 양현종, 이의리 두 국내 좌완 등 4명의 선발 투수는 확정적"이라며 "5선발 자리를 두고 임기영, 김기훈, 신인 윤영철이 경쟁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5선발 경쟁에서 밀린 두 명은 자연스럽게 불펜으로 이동한다.
김 감독은 "보상 선수로 온 김대유에게 크게 기대한다"면서 "기훈이나 기영이가 불펜으로 와도 강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이준영도 작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 불펜의 뎁스는 한층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시즌 후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장현식의 복귀가 늦어질 수도 있기에 KIA는 방패를 더욱 두껍게 담금질해야 한다.
현재 호주프로리그에 참가 중인 질롱 코리아의 경기도 유심히 본다는 김 감독은 "좌완 최지민도 호주에서 많이 좋아졌다"며 "변화구를 안정적으로 던져 위기를 넘어가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평했다. 필승조 후보가 5∼6명으로 늘어난 마운드와 달리 타선에서는 뚜렷한 긍정 요소를 찾아보긴 어렵다.
김 감독도 이를 인정하면서도 "김도영이 올해 타선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김도영이 붙박이 3루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 우리 팀이 지속적인 강팀으로 나아갈 계기가 생긴다.
작년 시범경기에서 보였던 뛰어난 모습을 프로 2년 차인 올해에는 정규리그에서 보여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 감독은 박동원의 이탈로 생긴 안방 우려에 "후보 신세였지만 한승택이 수년간 꾸준히 뛰면서 경험을 쌓았고, 키움 히어로즈에 신인 지명권을 주고 데려온 주효상도 잠재력이 있는 선수여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두 선수에게 믿음을 보였다.
또 "한화 이글스에서 영입한 변우혁, 질롱 코리아에서 뛰는 김석환 등 펀치력 있는 선수들도 있다"며 황대인에 이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를 희망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먼저라는 점을 선수들에게 올해에도 더욱 강조할 참"이라며 "팀 퍼스트 정신을 실천하고자 나도 작년보다는 더 냉철하게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고,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KIA는 작년과 비교해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정규리그를 준비한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박동원(33)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떠났고, 그의 보상 선수로 왼팔 김대유(32)가 KIA로 왔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 중인 리드 오프감인 최원준(26)이 6월께 제대해 복귀하는 것 정도가 희망 거리다.
김 감독은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 차릴 스프링캠프에서 필승 계투조를 강화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KIA는 전상현-장현식-정해영으로 이어지는 'J 트리오'로 지난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세 투수가 한꺼번에 부상과 부진에 빠진 탓에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집권 2년 차를 맞이한 김 감독은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불펜 층을 두껍게 쌓을 참이다. 김 감독은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 두 우완 강속구 투수와 양현종, 이의리 두 국내 좌완 등 4명의 선발 투수는 확정적"이라며 "5선발 자리를 두고 임기영, 김기훈, 신인 윤영철이 경쟁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5선발 경쟁에서 밀린 두 명은 자연스럽게 불펜으로 이동한다.
김 감독은 "보상 선수로 온 김대유에게 크게 기대한다"면서 "기훈이나 기영이가 불펜으로 와도 강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이준영도 작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 불펜의 뎁스는 한층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시즌 후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장현식의 복귀가 늦어질 수도 있기에 KIA는 방패를 더욱 두껍게 담금질해야 한다.
현재 호주프로리그에 참가 중인 질롱 코리아의 경기도 유심히 본다는 김 감독은 "좌완 최지민도 호주에서 많이 좋아졌다"며 "변화구를 안정적으로 던져 위기를 넘어가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평했다. 필승조 후보가 5∼6명으로 늘어난 마운드와 달리 타선에서는 뚜렷한 긍정 요소를 찾아보긴 어렵다.
김 감독도 이를 인정하면서도 "김도영이 올해 타선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김도영이 붙박이 3루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 우리 팀이 지속적인 강팀으로 나아갈 계기가 생긴다.
작년 시범경기에서 보였던 뛰어난 모습을 프로 2년 차인 올해에는 정규리그에서 보여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 감독은 박동원의 이탈로 생긴 안방 우려에 "후보 신세였지만 한승택이 수년간 꾸준히 뛰면서 경험을 쌓았고, 키움 히어로즈에 신인 지명권을 주고 데려온 주효상도 잠재력이 있는 선수여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두 선수에게 믿음을 보였다.
또 "한화 이글스에서 영입한 변우혁, 질롱 코리아에서 뛰는 김석환 등 펀치력 있는 선수들도 있다"며 황대인에 이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를 희망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먼저라는 점을 선수들에게 올해에도 더욱 강조할 참"이라며 "팀 퍼스트 정신을 실천하고자 나도 작년보다는 더 냉철하게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고,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