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전문 소믈리에 영입…1 대 1 와인 상담·추천 서비스 호평

롯데백화점은 국내외 유명 소믈리에 대회 수상 경력 및 프리미엄 와인 소싱 경험을 갖춘 전문 소믈리에를 영입해 와인 상품군의 전문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021년 5월 제4회 ‘올해의 한국 소믈리에’ 우승자이자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의 헤드 소믈리에 출신인 경민석 소믈리에가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최준선 소믈리에와 한희수 소믈리에를 추가 영입했다.

프랑스 부르고뉴 CFPPA 와인 전문학교에서 최고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최준선 소믈리에는 2020년 ‘제6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우승과 ‘한국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국내외 최고 와인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한희수 바이어는 국제 소믈리에 인증 자격인 A.SI(Association de la Sommellerie Internationable) 디플로마 골드 등급을 한국 여성 최초이자 유일하게 취득했다.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초대 ‘여성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새로 영입한 소믈리에들의 전문 경력을 살려 와인 매장 및 협력사 관리, 와인 직매입, 손익 관리 등 기존의 와인 바이어 업무 외에도 와인 클래스 및 큐레이션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에는 본점, 잠실점, 부산 본점에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1 대 1 상담을 통해 와인을 추천해주는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와 구하기 어려운 와인을 미리 확보해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리오더 서비스’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 소믈리에 3인방이 직접 ‘데일리 셀렉션’과 ‘셀러 셀렉션’, 두 가지 테마로 추천 와인을 엄선해 와인 입문가뿐 아니라 애호가들에게도 호평받고 있다. 데일리 셀렉션은 가격 이상의 품질을 보장해 언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들로 구성했다. 최준선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어니스트 라프노 샴페인 브륏’(4만5000원)은 가족 경영으로 10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샴페인 하우스 ‘AOC 샴페인 어니스트 라프노’에서 샹파뉴 지역의 메이저 3품종인 피노누아, 피노뮈니에, 샤르도네를 적절하게 혼합해 생산한 샴페인이다.경민석 바이어가 추천하는 ‘로디 아이덴티파이드’(3만5000원)는 부드러운 타닌으로 산적이나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한희수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도멘 브라나 아리 고리 이룰레기’(4만5000원)는 적당한 산도와 풍성한 과실미로 육전과 궁합이 딱 맞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