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빈&산하 향기에 취할 시간…더 진해진 유닛 케미 '인센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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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산하, 10개월만 컴백그룹 아스트로 문빈&산하가 새해부터 한층 치명적인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 4일 발매
"우리의 향·음악으로 행복하게 할 것"
"첫 솔로 자작곡 수록,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 하고파"
문빈&산하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문빈&산하는 아스트로에서 출격한 첫 유닛으로, 이번 컴백은 지난해 3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산하는 "굉장히 설레고 긴장도 된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까 걱정도 있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센스'는 음악을 통해 모두를 완벽히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문빈&산하의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문빈&산하는 조향사로 변신해 치명적인 '향(음악)'으로 행복감을 퍼뜨리는 치명적인 캐릭터를 확고히 할 예정이다.
문빈은 "미니 2집과 연결되는 앨범이다. 전작에는 모두의 안식처가 되어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문빈&산하만의 향, 우리만의 음악으로 듣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을 녹였다"고 설명했다.앨범에는 타이틀곡 '매드니스(Madness)'를 비롯해 '퍼퓨머(Perfumer)', 문빈 솔로곡 '이끌려',산하 솔로곡 '바람', '춥 춥(Chup Chup)', '유어 데이(Your Day)'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매드니스'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에 EDM과 빅밴드의 요소가 가미된 팝 댄스곡이다. 문빈&산하의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막을 수 없이 번지고 배는 향기에 빗대어 표현했다. 상대방을 향으로 행복하게 해준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문빈이 작사에 참여했다.
문빈은 작사 영감을 어디서 받냐는 물음에 "평소에 글 같은 걸 자주 적어놓는다. 그게 좋은 아이템이 되어주기도 하더라"고 답했다. 조향사로 변신한 콘셉트와 관련해서는 "딱히 참고한 건 없다. 늘 무대 하기 전에 무슨 의식을 하듯 향수를 뿌린다. 거기서 영감을 얻어 우리 노래를 듣거나 무대를 볼 때마다 생각났으면 해서 조향사를 콘셉트로 정했다"고 밝혔다.수록곡 '이끌려'와 '바람'은 문빈과 산하의 첫 솔로 자작곡이다. 산하는 "이전 앨범과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우리가 작사, 작곡한 노래가 수록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작곡 '바람'에 대해 "어떻게 곡을 써볼까 생각하다가 지금까지 팬들에게 받은 사랑, 고마움을 표현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가사들에 집중해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유닛으로 벌써 세 번째 활동에 나서는 만큼, 성장을 체감하는 순간도 있었을 터. 산하는 "처음엔 둘의 에너지가 맞물리는 느낌이 있었다면 여러 무대에 선 지금은 에너지가 더 잘 맞고 커진 것 같다. 케미가 잘 맞는다"며 웃었다.문빈 역시 "처음 유닛으로 무대에 올랐을 때는 기존에 하던 것보다 에너지를 내야 해서 오버했던 것 같다"면서도 "그룹 활동으로 쌓아온 경험들이 우리 둘의 무대를 조금 더 프로답게, 편안하게 할 수 있게끔 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 앞서 아스트로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문빈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전곡을 들려줬는데 잘 준비했고, 안무도 잘 나왔다고 하더라. 활동할 때 날씨가 추우니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산하는 "형들이 '(실력이) 늘었다'라는 말을 해줬다. 덕분에 더 힘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최근 두 사람은 현 소속사 판타지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문빈, 산하를 포함해 진진, 차은우까지 4명만 동행을 확정한 상태다. 이날 현장에서는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왔으나, 진행을 맡은 박슬기가 "추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막았다.
끝으로 문빈&산하는 새해 첫 컴백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산하는 "많이 도전해보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여러 가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고, 문빈은 "개인으로, 유닛으로, 그룹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에 대해 산하는 "조금 더 다크하고 성숙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문빈은 "지금까지의 앨범이 다크했던 만큼 조금은 청량감 있는, 샤이니 선배님들의 '데리러 가' 같은 곡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문빈&산하의 미니 3집 '인센스'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