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문신, 집에서 단 몇 초 만에 '쓱'…미래의 뷰티기술
입력
수정
로레알 그룹,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서 신기술 공개가정에서도 전문가가 그린 것처럼 본인에게 잘 맞는 눈썹 문신을 프린팅 기기로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손이 불편한 사람도 로봇 애플리케이터의 도움을 받아 얼굴에 화장품을 편리하게 바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 '합타'
눈썹 프린팅 기기 '로레알브로우 매직'
로레알 그룹은 이같은 미래형 뷰티 기기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선보였다. 로레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휴대용 로봇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 '합타'와 맞춤형 눈썹 프린팅 기기 '로레알 브로우 매직'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합타는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설계한 로봇 애플리케이터다. 기기에 내장된 스마트 모션과 맞춤형 부착 장치로 마스카라와 립스틱 등 섬세한 동작이 필요한 화장품을 바르는 작업을 돕는다.
로레알 그룹은 "합타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특정 사용자의 움직임과 사용 패턴을 학습해 사용횟수가 늘어나면 동작을 최적화한다. 신체적 한계 때문에 메이크업에 제약을 받던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브로우 매직은 사용자가 전문가 수준으로 눈썹 문신을 할 수 있는 가정용 디지털 눈썹 프린팅 디바이스라고 로레알은 소개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알맞은 눈썹 모양과 문신 기법을 추천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눈썹 모양을 고른 후 기기로 눈썹을 쓸어 넘기면 미세 노즐을 통한 프린팅 기술로 자연스러운 눈썹 문신을 단 몇 초 만에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CES에서 최초 공개한 두 개의 뷰티 기술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목적의식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