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4년만에 CES 참가…美 골퍼 공략할 신무기 공개한다 [CES 2023]

골프존 웨이브 제품 조감도 (골프존 제공)
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1위인 골프존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골프존은 지난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골프존은 이번 CES에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전략 상품인 ‘WAVE’ 제품군을 공개한다.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부에 부스를 설치해 WAVE 제품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비전홈’ 제품을 해외 전용 브랜드인 ‘Wave Play’로 선보인다. 레이더 기술 기반의 센서 제품 라인업으로 글로벌 경쟁사인 트랙맨과 경쟁할 무기로 5년 이상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비전홈은 국내에서 지난 2021년 크라우드 펀딩 9억 원, 2022년 홈쇼핑에서 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골프존 웨이브 제품 (골프존 제공)
골프존 최초로 휴대가 가능한 골프 론치 모니터 제품으로 4시간 이상 배터리가 탑재됐다. 실내와 실외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며 합리적 가격으로 개인용 골프 시뮬레이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가격이 수천만 원 이상 고가로 스크린골프장이나 레슨 시설 등 B2B 위주였던 기존 제품과 달리 수백만 원대 이하로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18홀 게임 소프트웨어인 골프존 비전을 제공한다.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등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PC나 스마트폰은 물론 갤럭시 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신의 골프샷을 모니터링하고 연습할 수 있다. 적외선 퍼팅매트를 통해 퍼팅 데이터를 보다 정확히 제공한다.아직 제품 가격 및 출시 국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골프존 관계자에 따르면 신제품은 개인용 골프 시뮬레이터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에서 올해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CES 2023 참가 역시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점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동남아 등 다양한 시장에서도 전략 상품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작년 기준 골프존의 해외 매장 수는 820여 개,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액은 480억 원에 달했다.

라스베이거스=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