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세+테슬라 반등…K증시 상승세 이어질까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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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인하는 없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및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낙폭과대 인식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그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 심리가 지속되며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 유입된 점은 우호적"이라며 "Fed가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음을 확인한 가운데 금리인상 기조 지속, 인플레 하락 증거 확인 지속 등을 언급하자 미 증시가 매물을 내놓으며 변동성이 커진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 약 10% 가까운 증시 조정으로 인해 성장주, 반도체주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진입 매력은 유효하겠으나, 전일 단기간에 폭등한 측면이 있다"며 "이를 감안 시 FOMC 의사록 결과, 미국 증시 장후반 반등 효과 속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단기 폭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미국 ISM 제조업 결과 부진, 6일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등으로 상승 폭은 전일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반도체주의 반전은 일회성 상승이 아닌 공급 감소 기대와 수요 증가 조짐에 의한 재고 축소 가능성에 따른 것"이라며 "바로 재고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나 삼성전자의 투자가 축소되고 2분기부터 중국의 가전, 모바일 등 IT 기기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한다면 하반기부터 예상한 메모리 업황 터닝이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주가는 그러한 가정을 의심스러워하다 이제는 서서히 신뢰를 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Fed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대하는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으나, Fed는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온라인에 공개한 글에서 "올해 상반기에 기준 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4.25∼4.50%인 미국 기준금리에서 1%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FOMC 위원들의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 상 내년 말 금리 예상치 5.00~5.25%보다도 높은 수치다.
4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4.09달러) 떨어진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4.2%(3.33달러) 하락하는 등 불과 이틀 만에 7.42달러 내려가 배럴당 70달러 선이 위협받게 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저가 마감이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세로 '제로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를 뒤집을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온 것도 원유 수요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불황 우려 속에 안전자산인 금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90달러) 오른 1859달러로 작년 6월10일 이후 최고가 마감 기록을 세웠다.
HMA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의 전체 판매량이 8.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던 만큼 자사의 판매 실적은 업계 예상치를 앞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모델(아이오닉5와 아니오닉)의 12월 판매량은 11월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아이오닉 모델 판매 대수는 11월 1193대에서 12월 1720대로 늘었다.기아의 작년 미국 시장 판매량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69만3549대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 국내 증시 상승세 이어질까
미 증시가 장중에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금융주,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5일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3.95%, MSCI 신흥 지수 ETF는 3.01% 상승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70.14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3원 하락 출발,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 심리가 지속되며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 유입된 점은 우호적"이라며 "Fed가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음을 확인한 가운데 금리인상 기조 지속, 인플레 하락 증거 확인 지속 등을 언급하자 미 증시가 매물을 내놓으며 변동성이 커진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 약 10% 가까운 증시 조정으로 인해 성장주, 반도체주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진입 매력은 유효하겠으나, 전일 단기간에 폭등한 측면이 있다"며 "이를 감안 시 FOMC 의사록 결과, 미국 증시 장후반 반등 효과 속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단기 폭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미국 ISM 제조업 결과 부진, 6일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등으로 상승 폭은 전일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반도체주의 반전은 일회성 상승이 아닌 공급 감소 기대와 수요 증가 조짐에 의한 재고 축소 가능성에 따른 것"이라며 "바로 재고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나 삼성전자의 투자가 축소되고 2분기부터 중국의 가전, 모바일 등 IT 기기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한다면 하반기부터 예상한 메모리 업황 터닝이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주가는 그러한 가정을 의심스러워하다 이제는 서서히 신뢰를 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Fed의 꺾이지 않는 마음 "연내 금리인하 없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 다시 확인됐다.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한 것이다.Fed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봇(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기대하는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고 있으나, Fed는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온라인에 공개한 글에서 "올해 상반기에 기준 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4.25∼4.50%인 미국 기준금리에서 1%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FOMC 위원들의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 상 내년 말 금리 예상치 5.00~5.25%보다도 높은 수치다.
■ 美 증시 소폭 상승…다우 0.4%↑마감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대한 경계 속에 소폭 올랐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33.40포인트(0.40%) 오른 33269.7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83포인트(0.75%) 상승한 3852.97로, 나스닥지수는 71.78포인트(0.69%) 뛴 10458.76으로 장을 마감했다.전날 10% 이상 급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5% 이상 반등했으며, 애플의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부동산, 자재(소재),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는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3% 이상 올랐다.■ 경기침체 우려에 中 코로나 공포…국제유가, 새해 연이틀 급락
새해 들어 국제 유가가 연이틀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증가세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했다.4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4.09달러) 떨어진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4.2%(3.33달러) 하락하는 등 불과 이틀 만에 7.42달러 내려가 배럴당 70달러 선이 위협받게 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저가 마감이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세로 '제로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를 뒤집을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온 것도 원유 수요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불황 우려 속에 안전자산인 금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90달러) 오른 1859달러로 작년 6월10일 이후 최고가 마감 기록을 세웠다.
■ 현대차 작년 美판매 2%↓…12월 아이오닉 판매 전월비 44%↑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72만4265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판매량 73만8081대에 살짝 못 미치는 수치다.HMA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의 전체 판매량이 8.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던 만큼 자사의 판매 실적은 업계 예상치를 앞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모델(아이오닉5와 아니오닉)의 12월 판매량은 11월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아이오닉 모델 판매 대수는 11월 1193대에서 12월 1720대로 늘었다.기아의 작년 미국 시장 판매량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69만3549대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