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회복·대규모 이익"…은행주, 증권가 호평에 '강세'

서울 여의도 증권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은행주가 증권사 호평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18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1750원(6.89%) 급등한 2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신한지주(4.81%)와 우리금융지주(1.26%)도 오르고 있다.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올해 대출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높였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구조적 주가 재평가 요인은 대출성장률 회복, 플랫폼 이익 확대, 판관비율 안정화"라며 "당장 플랫폼 이익 확대나 판관비율 안정화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수신 경쟁력과 규제 완화로 대출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대규모 지배주주 순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모 회사의 당기순이익을 계산할 때 자회사 순이익을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만큼 반영한 수치를 말한다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을 전년 대비 20.9% 증가한 4조9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분기 배당 증가, 자사주 소각 정책 등 주주친화정책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도 작년 3조2000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향후 배당금 확대에 집중해 배당주로서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