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정, 멸종위기 희귀식물 10종 NFT 제작

식물 보전 산림 복원 프로젝트
자생지, 멸종 등급 정보 수록
판매 대금 식물보호기금 조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사장 류광수)은 멸종위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산림 복원 프로젝트’ 일환이다. 생물의 다양성 보전과 건강한 자연환경을 기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한수정과 두나무는 부산 꼬리풀, 구상나무 등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멸종위기 식물 10종을 NFT로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NFT에는 식물의 자생지와 멸종 등급(멸종위기종·위기종·취약종)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컬렉터블 형태로 제작해 소장과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구매자 전원에게 작품 한 개에 국립세종수목원 티켓 2장을 준다.

한수정은 NFT 판매대금·수수료로 멸종위기 식물보호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수정과 두나무가 공동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디스에이블드, 레이빌리지, 베어베터 등의 에이전시를 비롯해 마리아트(Mariart), 박성준, 송영민, 이경호, 이규재 작가 등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판매대금·수수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류광수 이사장은 “NFT는 고유의 희소성을 지닌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이라는 점에서 멸종위기 및 희귀식물이 보호되어야 할 속성과도 잘 맞는 기술”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많은 분이 멸종위기 식물 보호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