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다했네"…'테슬라 빼고' 최다판매 수입 전기차는

폴스타2, 작년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소비자 구매 이유 1위는 '디자인'
"반응 좋은 한국시장 우선 물량 확보"
폴스타2
스웨덴의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5도어 패스트백 '폴스타2'가 지난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테슬라 제외)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에 올랐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3202대로 전년(2021년) 6340대보다 2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폴스타2는 2794대가 팔려 수입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폴스타2
폴스타2는 스칸디나비안 특유의 테마로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전기차 최초로 적용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등의 뛰어난 상품성이 특징으로 꼽힌다.

실제 폴스타가 국내 구매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구매를 결정한 이유로 응답자의 29%가 '디자인'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안전성(22%) 상품성(16%) 편의성(15%) 순으로 답변했다.

특히 폴스타2는 지난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품난으로 1년이 넘는 출고 대기에 시달릴 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한국에 다수 물량을 우선 공급, 인도 기간을 3~4개월로 대폭 줄인 게 판매 호조의 이유로 평가받는다.
폴스타2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출시 첫 해에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한 성과도 값지지만, 지속가능한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 속에서 폴스타2가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라 회원사가 아닌 테슬라는 제외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4000여대 판매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