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은 5일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최초로 근로자 대표 비상임이사(이하 노동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김경수 차장을 지난 2일 노동이사로 임명, 통지했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까지 2년이다.
김경수 노동이사는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2005년 공단에 입사한 후 대외협력팀, 기금총괄팀, 경륜경정 사업지원팀 등 주요 부서에서 근무했다. 대한체육회 파견 근무를 통해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와의 협력, 올림픽 행사 업무 수행 등 국제스포츠 업무 경험도 쌓았으며, 한국체대에서 스포츠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체육정책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스포츠 현장과 정책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단은 이번 노동이사 선임과 관련해 "노사가 그동안 노사공동 학습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을 통해 노동이사 도입 취지와 역할을 공유하고 노조 대의원 대회 투표를 통한 후보 선발 및 추천 등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소통·협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노동이사는 "공단의 초대 노동이사로 활동하며 노사협력의 가교로써 대내외 노동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소통의 조직문화를 구축해 신바람 나는 공단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