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자사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유플러스모바일tv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디저볼래’를 공개했다. 안길강, 정해균, 신승환, 지승현 등 악역을 주로 맡는 배우 네 명이 각종 디저트를 먹어보는 ‘먹방’ 예능이다. 언뜻 아기자기한 디저트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배우들이 MZ세대 맛집을 찾으면서 나오는 먹방과 시식평이 주된 내용이다.
이 콘텐츠는 출시 2주만에 유플러스모바일tv 예능 콘텐츠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달 말부터는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 유플러스TV를 통해서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주요 신사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작년 9월 발표한 ‘유플러스 3.0’ 계획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 사업을 키워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작년 하반기 유명 프로그램을 제작한 스타 PD 등 전문 인재를 영입했다.

조직 개편도 했다. 작년 말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산하에 ‘스튜디오 X+U’를 설립했다. 콘텐츠 제직을 전담하는 콘텐츠 제작센터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제작·유통을 아울러 콘텐츠 공급과 유통,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분야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유플러스모바일tv, IPTV, 아이돌플러스 등 LG유플러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콘텐츠는 외부 채널로도 유통한다. LG트윈스의 2022 시즌을 담은 ‘아워게임’은 CJ ENM 계열 OTT 티빙 오리지널로 방영된다. 이달 중 공개하는 오디오드라마 ‘썸타임즈’는 윌라, 스포티파이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덕재 LG유플러스 CCO는 "올해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롭고 도전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U+3.0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