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대표팀,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 출격…전지희·신유빈 선봉

7~14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
한국 탁구대표팀이 새해 벽두부터 세계무대 도전에 나선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과 오광헌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7~14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전만 치러지는 가운데 대한탁구협회는 예선 단식에 남녀 각 6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단식은 국제탁구연맹(ITTF)과 아시아탁구연합(ATTU)이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를 지명한다. 이에 따라 남자는 임종훈(16위·KGC인삼공사), 장우진(18위·국군체육부대), 이상수(25위·삼성생명), 안재현(56위·한국거래소), 조승민(62위·삼성생명), 여자는 전지희(18위·미래에셋증권), 신유빈(19위·대한항공), 서효원(44위·한국마사회), 최효주(53위·한국마사회), 이시온(66위·삼성생명)이 이번 예선에 출전한다.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은 각국 탁구협회가 출전자를 정한다.

남자복식은 장우진-임종훈(4위), 이상수-조대성(15위), 여자복식은 이시온-최효주(7위), 전지희-신유빈(22위), 혼합복식은 신유빈-임종훈(21위), 조대성-김나영(60위)조가 출전한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시작한 '베테랑' 전지희와 손목 부상을 이겨내고 테이블로 돌아온 '스타' 신유빈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탁구협회는 "경기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남녀 대표팀 코치진이 추천하면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승인하는 방식으로 복식조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단식은 16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벌이고 각 조 1위에게 세계선수권 본선 출전권을 우선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2위 선수들은 별도 토너먼트를 벌여 다시 순위를 가린 뒤, ITTF에서 분배하는 아시아 쿼터에 따라 성적순으로 본선 합류 여부를 가린다.

8개 조로 구분해 치르는 복식 역시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추가 경쟁 이후 ITTF의 결정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ITTF는 예선이 끝난 뒤 대륙별 쿼터와 세계랭킹 와일드카드 숫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의 최종 엔트리는 남녀 단식 128명,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 각 64조다.

이번 세계선수권 본선은 5월 20~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다. 1939년 이집트 카이로 대회 이후 무려 84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