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본격화하나…입지·규모 상반기 중 확정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중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건립하는 구체적 방안이 마련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 상반기까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대통령 제2집무실의 기능, 규모, 입지를 담은 건립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행복청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통합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이상래 행복청장은 "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 통합 설계공모를 하려면 국회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당연히 동의해줄 것으로 본다"며 "올해 안에 당선작을 결정하고 내년 중 실시설계에 착수하면 2025년 2월 착공, 2027년 상반기 대통령 제2집무실 완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돼왔다. 현재 종합 공정률은 58.9%, 목표 인구 50만명의 59%(29만6000명)를 채웠다. 주택 수는 12만6000가구로 목표치의 63%에 임박해졌다.

이 청장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이 들어오기로 해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며 "여기에 수반되는 각종 교통, 주거, 교육문화시설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행복청은 세종시 내부 교통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행복도시∼조치원과 오송∼청주 2개 구간 광역도로를 올해 개통하고,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광역 BRT(간선급행버스) 공주 노선 실시계획을 수립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