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멈췄던 '제주 2공항' 재추진

국토부, 환경영향평가서 다시 제출
지난 1년 반가량 표류하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환경평가서)의 보완 작업을 마치고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계획 수립 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앞서 국토부는 2019년 6월에 초안, 9월에 본안을 제출했고 같은 해 12월과 2021년 6월에 각각 보완서와 재보완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당시 환경부는 반려 사유로 △조류 서식지 보호 방안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등을 지목했다.

국토부는 2021년 12월부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해 각종 반려 사유에 대해 보완 검토 작업을 진행했다. 향후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제2공항은 기존 제주공항 활주로 용량 초과 등을 고려해 2025년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약 545만7000㎡ 부지에 5조1229억원을 투입해 추가 공항을 짓는 사업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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