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캐롯 김승기 "이종현 활약 덕분…계속 보탬됐으면"
입력
수정
2위서 내려온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전반 경기 안일하게 했다" 어렵게 5연패에서 벗어난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빅맨 이종현을 특히 칭찬하며 꾸준한 활약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힘든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지난달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충격패' 이후 선수들이 트라우마가 생기고 몸도 무거웠는데, 연패 끊어보자고 준비한 게 잘 됐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캐롯은 현대모비스를 80-77로 따돌리고 5연패에서 벗어나 6위(14승 15패)를 유지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기기 위해 총력을 다한 경기였다.
마무리는 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줘서 이길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더라도 팬들이 볼 때 '망가진 경기'는 하지 않고 잘 끌고 온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소리 지르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이기기 위한 거니까 이해해달라고 했다"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꼽은 이 경기의 수훈갑은 이종현이었다. '재기'를 꿈꾼 이번 시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이종현은 지난달 초부터 한동안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달 들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날 그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긴 35분 9초를 소화하며 개인 시즌 최다 11점을 올리고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이종현이 오늘 활약을 매우 잘해줬다.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계속 팀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2022년이 저에게 힘든 한해였다.
빠져 있는 동안 아버지, 어머니, 여자친구가 도와줘서 준비를 잘하고 있었고, 언제 돌아오든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그런 부분이 조금이라도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패장인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전반전에 경기를 안일하게 했고, 적극성도 떨어졌다.
후반전과 같은 경기력을 전반전부터 보여야 했는데, 전반전에 끌려가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되짚었다.
이번 시즌 캐롯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2위 자리를 창원 LG(16승 11패)에 내주고 공동 3위(16승 12패)로 내려섰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전반에만 4개의 개인 파울을 기록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조 감독은 "불필요한 행동이었다"며 "프림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곱씹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충격패' 이후 선수들이 트라우마가 생기고 몸도 무거웠는데, 연패 끊어보자고 준비한 게 잘 됐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캐롯은 현대모비스를 80-77로 따돌리고 5연패에서 벗어나 6위(14승 15패)를 유지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기기 위해 총력을 다한 경기였다.
마무리는 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줘서 이길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더라도 팬들이 볼 때 '망가진 경기'는 하지 않고 잘 끌고 온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소리 지르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이기기 위한 거니까 이해해달라고 했다"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꼽은 이 경기의 수훈갑은 이종현이었다. '재기'를 꿈꾼 이번 시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이종현은 지난달 초부터 한동안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달 들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날 그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긴 35분 9초를 소화하며 개인 시즌 최다 11점을 올리고 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이종현이 오늘 활약을 매우 잘해줬다.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계속 팀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현은 "2022년이 저에게 힘든 한해였다.
빠져 있는 동안 아버지, 어머니, 여자친구가 도와줘서 준비를 잘하고 있었고, 언제 돌아오든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그런 부분이 조금이라도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패장인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전반전에 경기를 안일하게 했고, 적극성도 떨어졌다.
후반전과 같은 경기력을 전반전부터 보여야 했는데, 전반전에 끌려가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되짚었다.
이번 시즌 캐롯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2위 자리를 창원 LG(16승 11패)에 내주고 공동 3위(16승 12패)로 내려섰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전반에만 4개의 개인 파울을 기록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조 감독은 "불필요한 행동이었다"며 "프림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곱씹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