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 실적 성장세 가팔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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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분석한양증권은 6일 알피바이오에 대해 연질캡슐 수주 증가 등으로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전문 기업이다.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연질캡슐로 만들고자 하는 제약사를 대상으로 위탁생산(CMO) 사업을 하고 있다. 의약품 제형은 크게 정제(타블렛), 경질캡슐, 연질캡슐로 구분된다. 이 중 연질캡슐이 체내 흡수가 빠르고 목 넘김이 편해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병용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감기약 대란을 거치며 일반의약품(OTC) 소비가 많아져, 제약사와 환자 모두 연질캡슐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국내 의약품 제형 중 연질캡슐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주문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약품 공장을 전면가동 중임에도 내년 4월까지 주문이 차 있다고 했다.
올 1분기부터 생산능력이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는 의약품 공장(향남공장)과 건기식 공장(마도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500억원과 1500억원 규모다.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의약품 공장의 증설을 마쳤다. 증설 시설의 생산능력은 연 500억원 수준이다. 2023년 1분기부터 가동된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에서 생산설비 확장은 매출 증대와 같은 의미”라며 “올해 세 번째 신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증가세다. 알피바이오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2억원과 128억원으로 추정했다. 2021년 매출 1150억원, 영업이익 59억원보다 20.3%와 117.3% 증가한 수치다.
2023년은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예상 실적(가이던스)에 대해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2022년부터 영업 지렛대(레버리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도 매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