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예상보다 늦어지는 마진 개선"-메리츠

메리츠증권은 GS건설에 대해 마진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282억원으로 컨센서스(1410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3분기 예상보다 낮은 이익을 기록했던 배경이었던 일부 현장에 대한 원가율 점검이 4분기에도 지속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원가율 점검이 올 상반기 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니만큼 현 시점에 대해서는 섣불리 마진 개선 여부를 예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분양 물량은 지난해 연간 2만8000세대를 기록하며 가이던스(2만7400세대)를 소폭 상회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출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올해 GS이니마의 오만 구브라 및 베트남 뚜띠엠 사업 등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존재하며 신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도 기대 가능하다. 다만 주택 투자 심리 악화를 상쇄시켜줄 수 있는 규모는 아니라는 게 문 연구원의 분석이다.그는 "주택 사업 비중이 높고 순차입금 상태라는 점에서 커버리지 사업 내 타 건설사 대비 주택 업황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주택 시장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인 금리 상승세가 안정화되는 신호가 보인다면 주가 반등폭도 가장 탄력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