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 2차전지 장비 수주 확대 기대감"

NH투자증권은 6일 아바코에 대해 2차전지 장비로의 라인업 확장을 높이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바코는 지금까지 매출 대부분이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나오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장비 비중이 75% 차지하고 있다.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주 잔고 구성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작년 3분기 기준 매출 내 2차전지 물류장비 비중이 4%에 불과하나 올해는 고객사의 북미 투자 확대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수주 잔고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차전지 롤프레스 장비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 롤프레스는 동박처럼 유연성 있고 두께가 얇으며 긴 소재를 프레스로 눌러 두께를 줄이고 강도와 밀도를 높이는 장비다. 롤프레스로의 라인업 확장은 물류 장비 수주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올해 수주 잔고는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작년대비 29% 증가한 2437억원, 영업이익은 137% 급증한 2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