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 중국 변수 감안해 결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중국의 변수를 감안을 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인천공항 검역현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작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1월말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중국의 봉쇄 해제라는 변수가 나타나자 이를 감안해 결정해야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입국자로 인한 국내 코로나19 대량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600명에 가까운 검역단과 인천시 등 모두가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인 입국자 1명이 격리시설에서 이탈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특별관리 국가를 추가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서 다시 검토하고, 필요하면 추가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2일에 이어 4일만에 인천공항 방역현장을 찾았다. 상황이 급박해져 재차 검역현장을 찾은 것이냐는 질문에 한 총리는 "전체적인 상황은 조금 나아지고 있는 편"이라며 "출발 전 검사가 어제부터 시행되면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다시 점검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