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자투리땅 초목 CO₂ 흡수 기대이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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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배출 세계3위 뉴욕시 대상 분석 결과 도심 내 자투리땅에 심고 가꾼 작은 초목들이 이산화탄소(CO₂) 흡수에서 기대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내 1위이자 세계 3위 CO₂ 배출 도시인 뉴욕시에서 조사된 것으로, 다른 도시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컬럼비아기후대학원에 따르면 산하 '라몬-도허티 지구관측소' 박사후 연구원 웨이단단이 이끄는 연구팀은 뉴욕시 정밀 초목 지도를 활용해 자투리땅의 초목까지 반영한 CO₂ 흡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도로 개발된 도심에 흩어져 있어 무시되던 작은 초목이 광합성을 통해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배출되는 CO₂를 흡수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관련 연구는 도심내 큰 숲과 잔디밭만으로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는 도시 면적의 10%에 불과한데, 연구팀은 뉴욕시 초목을 6인치(15㎝) 격자로 포착한 최신 항공레이더이미지를 활용해 나머지 90% 지역의 초목도 포함해 결과를 산출했다.
여기에는 개별 가로수와 단독주택의 작은 정원, 공터의 풀 등이 모두 반영됐다. 이를 통해 뉴욕시내에서 나무로 덮인 곳이 170㎢(22%), 잔디 지역은 94㎢(12%)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런 초목이 도심의 CO₂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2018년 6월부터 8월 사이의 대기 상황을 측정했다.
이때 배출된 CO₂는 총 1천470만t으로 발전소와 빌딩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차량을 통해 배출된 것이 120만t에 달했다. 현재 지구의 대기 중 평균 CO₂ 농도는 417 ppm이지만 뉴욕 주변에서는 460 ppm에 달한다.
그나마 도심의 초목, 특히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도심의 자투리 초목이 없었다면 이 수치는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자투리 초목이 CO₂ 일일 흡수량의 85%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여름 오후에는 모든 배출원에서 나온 CO₂의 40%까지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CO₂ 수치가 아침에는 교통량 등이 늘어나며 높아졌다가 도심의 나무와 잔디가 광합성 활동하면서 오후에는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도심 나무와 잔디는 생육기에만 CO₂를 흡수해 뉴욕의 경우 4~10월 중순으로 시기가 제한되지만 위도가 낮아 더 따뜻한 기온을 가진 도시에서는 도심 초목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논문 공동저자인 라몬-도허티 지구관측소의 대기화학자 로이신 코마네는 "대부분은 뉴욕시가 생물학적 온기가 없는 회색 상자로 간주하지만 콘크리트 보도가 있다는 것만으로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웨이 박사는 "뉴욕시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초목이 있었으며 새로운 결론으로 이끌었다"면서 "이는 뉴욕시에도 생태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으며 뉴욕시가 그렇다면 다른 도시들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컬럼비아기후대학원에 따르면 산하 '라몬-도허티 지구관측소' 박사후 연구원 웨이단단이 이끄는 연구팀은 뉴욕시 정밀 초목 지도를 활용해 자투리땅의 초목까지 반영한 CO₂ 흡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도로 개발된 도심에 흩어져 있어 무시되던 작은 초목이 광합성을 통해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배출되는 CO₂를 흡수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관련 연구는 도심내 큰 숲과 잔디밭만으로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는 도시 면적의 10%에 불과한데, 연구팀은 뉴욕시 초목을 6인치(15㎝) 격자로 포착한 최신 항공레이더이미지를 활용해 나머지 90% 지역의 초목도 포함해 결과를 산출했다.
여기에는 개별 가로수와 단독주택의 작은 정원, 공터의 풀 등이 모두 반영됐다. 이를 통해 뉴욕시내에서 나무로 덮인 곳이 170㎢(22%), 잔디 지역은 94㎢(12%)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런 초목이 도심의 CO₂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2018년 6월부터 8월 사이의 대기 상황을 측정했다.
이때 배출된 CO₂는 총 1천470만t으로 발전소와 빌딩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차량을 통해 배출된 것이 120만t에 달했다. 현재 지구의 대기 중 평균 CO₂ 농도는 417 ppm이지만 뉴욕 주변에서는 460 ppm에 달한다.
그나마 도심의 초목, 특히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도심의 자투리 초목이 없었다면 이 수치는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자투리 초목이 CO₂ 일일 흡수량의 85%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여름 오후에는 모든 배출원에서 나온 CO₂의 40%까지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CO₂ 수치가 아침에는 교통량 등이 늘어나며 높아졌다가 도심의 나무와 잔디가 광합성 활동하면서 오후에는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도심 나무와 잔디는 생육기에만 CO₂를 흡수해 뉴욕의 경우 4~10월 중순으로 시기가 제한되지만 위도가 낮아 더 따뜻한 기온을 가진 도시에서는 도심 초목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논문 공동저자인 라몬-도허티 지구관측소의 대기화학자 로이신 코마네는 "대부분은 뉴욕시가 생물학적 온기가 없는 회색 상자로 간주하지만 콘크리트 보도가 있다는 것만으로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웨이 박사는 "뉴욕시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초목이 있었으며 새로운 결론으로 이끌었다"면서 "이는 뉴욕시에도 생태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으며 뉴욕시가 그렇다면 다른 도시들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