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장] 삼성 부스 찾은 BMW 회장, 전장 기술 시연에 박수

"흥미롭다…전기차는 경험과 결합해야"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 첫날인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전장 기술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달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한 집세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이어 양사간 동맹이 더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집세 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약 30분간 머물며 전시를 둘러봤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이 함께 했다.집세 회장은 지속가능존에서 고개를 끄덕이거나 전시물에 손을 뻗어 만져보는 등 인상 깊은 표정으로 전시 설명을 청취했다.

'쉬운 연결'을 제시한 캄 온보딩 존에서는 "흥미롭고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하만과 협업해 선보인 '레디 케어' 기술의 시연을 보면서 손뼉을 치기도 했다.레디 케어는 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와 머신 러닝 알고리즘으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상태 변화를 파악해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집세 회장은 이어 하만의 오디오 '레디튠'을 시연하기 위해 직접 운전석에 올라타기도 했다.

그는 "레디튠을 인상 깊게 봤다.구현 가능한 서비스인지도 궁금증이 생긴다"며 "온보딩 경험도 집중적으로 봤다.

더 오래 보고 싶었는데 다음 일정이 있어서 가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집세 회장은 한 부회장에게 "미래 디지털 경험과 전기차 등에 대한 어제 기조연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전기차가 경험과 결합해야 함을 알고 있다.디지털뿐만 아니라 그걸 물리적인 세상으로 불러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게 메시지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